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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물·과일도 조심?…만성콩팥병 환자 여름철 건강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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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물·과일도 조심?…만성콩팥병 환자 여름철 건강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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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1  26-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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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신문·일간보사] 여름철 무더위는 땀 배출과 탈수를 유발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이미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는 무심코 마신 많은 양의 물이나 여름철 과일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기능 감소나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다. 국내 인구 7~8명 중 1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4년 관련 진료비는 2조8300억원을 넘어 단일 질환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최근에는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미국 환자군보다 약 1.66배 높다는 분석도 발표됐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계절적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여름철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콩팥으로도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장기다. 혈압과 호르몬을 조절하는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기능 감소 정도에 따라 정상에 가까운 1단계부터 투석을 고려해야 하는 5단계까지 구분된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며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상당수 환자가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혈액·영상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되기 전까지 신장 기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한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속도로 악화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신장 기능이 의미 있게 감소하는 환자는 일부이며 질환 단계와 동반 질환에 따라 위험도와 치료 수준도 달라진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의 대표적인 원인인 만큼 해당 환자는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폭염 속 수분·과일 섭취, 환자 상태에 맞춰야

여름철 폭염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더욱 위험하다.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발생하면 신장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줄어 급성 신장 손상이나 기존 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뇨제 등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이 더해지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폭염으로 탈수가 발생하면 신장 혈류가 감소해 급성 신장 손상과 만성콩팥병 악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 신장질환 발생과 입원, 응급실 방문 위험이 약 30%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름철 과일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참외와 수박, 바나나 등은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많이 먹으면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근육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만성콩팥병 환자는 과일을 건강식이라고 생각해 과도하게 먹기보다 의료진이 권고한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스와 이온음료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제품에 따라 당분과 칼륨,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어 성분과 섭취량을 확인해야 한다.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알코올 음료 역시 신장과 혈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도 환자 상태에 맞춰야 한다. 여름에는 갈증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시기 쉽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과도한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수분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탈수와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여러 차례 나눠 마시고 하루 적정 섭취량은 신장 기능과 소변량, 부종 여부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만성콩팥병 환자가 지켜야 할 생활수칙은 △참외·수박·바나나 등 고칼륨 과일 섭취량 조절 △짠 음식 줄이기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고 나눠 섭취하기 △주스·이온음료·카페인·알코올 자제 △소변량과 색, 피로감 등 신체 변화 살피기 등이다.

탈수가 계속되거나 소변량이 갑자기 감소한 경우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짙어지거나 극심한 피로감과 부종이 나타난 경우에는 단순히 더위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여름철 탈수와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을 무엇보다 주의해야 한다.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거나 보양식과 과일을 챙기기보다 자신의 신장 기능과 질환 상태에 맞춰 수분과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의학신문(https://www.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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