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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회복 의지 북돋는 게 중요”-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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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회복 의지 북돋는 게 중요”-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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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회복 의지 북돋는 게 중요”
배지영 기자입력 2025.12.19 14:55댓글 0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


-고령 환자 진료 시 특별히 고려해야 하는 의학적·심리적 요소는?

“80대 이상의 환자는 의학적으로 노쇠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노쇠는 단순한 노화와는 다르며, 신체 전반이 허약해지고 생리적 예비력이 매우 낮은 취약한 상태를 의미한다. 작은 부담에도 신체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고, 장애나 장기 입원의 가능성도 커진다.

이 과정에서 빠른 수술 진행(최소마취시간)과, 최소침습 치료가 가능한 양방향 내시경 기법 등 환자의 몸에 최대한 부담을 덜 줄 수 있는 술기와 치료법 역시 다양하게 고려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의 회복 의지다. 고령 환자는 수술적 치료로 기능을 회복하고 보행 장애가 개선되면 여생을 훨씬 활동적이고 건강하게 보낼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환자의 이해를 돕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는 방식은?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진료과의 의료진들이 블록처럼 유연하게 조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술이 필요한 고령 환자가 내원하면 수술 가능 여부 진단을 거친 뒤 환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TF가 새롭게 꾸려지는 식이다.

현재 내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신경중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주요 진료과가 TF에 편성돼 있으며, 각 과에서도 전문성이 높은 교수급 의료진들이 TF 인력으로 상시 대기한다.

이러한 체계를 구축한 이유는 전문성과 안전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협진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내 규정에 따른 절차가 필요하다 보니 진료과 여러 개를 전전하며 단편적 치료를 반복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 진료 기록 누락과 치료 방향에 대한 불일치, 중복 처방 및 검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각 과의 전문 의료진이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 TF 체제가 상시화되면 이러한 오류를 현저히 낮추고 전체적인 치료 시간도 단축해 환자의 예후에 훨씬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료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고령 환자 사례가 있는지?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척추질환 수술을 나란히 받은 80대 부부 환자다. 당초 83세인 부인이 허리 통증으로 내원했는데, 진료가 진행되던 도중 보호자로 함께 내원한 86세 남편이 혹시 본인도 수술이 가능한지 조심스럽게 문의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수술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회복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였다.

다만, 부인은 위암 수술 전력이 있고, 남편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관련 진료과의 충분한 협진 및 검토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신중을 기해 TF를 구성했고, 참여한 각 관련 진료과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치료 계획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의 소통 역시 꼼꼼하게 이뤄졌다. 특히 남편의 경우 본인이 환자이자 아내의 보호자였기 때문에 심적 부담감이 다소 컸는데, 이 부분을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불안감은 낮추고, 단계별 치료를 쉽게 설명해 최종 회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고령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추구하는 비전은 무엇인지?

“중요한 것은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의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진료 현장 내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 역시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다. 치료 과정과 기대 효과,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해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은 낮추고, ‘회복할 수 있다’는 현실적 기대와 희망을 제시하는 것 역시 의료진의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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