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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특집] 어르신 환자 개인 맞춤형 진료, 퇴원 후 돌봄까지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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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특집] 어르신 환자 개인 맞춤형 진료, 퇴원 후 돌봄까지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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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  2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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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호 특집] 어르신 환자 개인 맞춤형 진료, 퇴원 후 돌봄까지 도와줍니다
배지영 기자업데이트 2025.12.19 15:19  호수 1000댓글 0


강남베드로병원 고령특화치료전담팀 탐방
80세 이상 환자 신체적‧정신적 상태, 사회적 환경 고려해 치료 계획 수립

관련 진료과 모두 참여한 다학제 협진, 부작용 최소화한 마취시스템 특징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양규현 원장(오른쪽)은 낙상 후 대퇴골 골절이 생겼지만 초고령 환자라는 이유로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판정돼 전원한 100세 환자에게 관절뼈를 제자리로 정렬해 맞추는 도수정복술을 시행한 후 금속정을 이용한 내고정술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양규현 원장(오른쪽)은 낙상 후 대퇴골 골절이 생겼지만 초고령 환자라는 이유로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판정돼 전원한 100세 환자에게 관절뼈를 제자리로 정렬해 맞추는 도수정복술을 시행한 후 금속정을 이용한 내고정술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백세시대 = 배지영 기자] 노년기에 접어들면 환자의 건강 상태는 단순히 나이나 특정 질병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75세라도 매일 운동을 즐기며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복합 만성질환과 인지 저하로 일상생활조차 힘겹게 버티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노인의 건강은 신체적 기능, 정신적 상태, 사회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얽혀 결정된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 의료 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일 질환 중심의 진료에서 벗어나, 노인의 신체·정신·사회적 특성을 아우르는 ‘고령 특화 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고령 특화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진료시스템이다.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협력하고, 간호사·약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팀을 이뤄 환자 한 명을 중심으로 진료를 설계한다. 이는 노인 환자에게 흔한 다약제 복용, 낙상 위험, 인지기능 저하, 영양 불균형, 사회적 고립 등을 한 번에 고려하기 위한 접근이다. 특히 입원 치료에 그치지 않고 퇴원 이후의 생활까지 연결하는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게 작동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남베드로병원은 지역 병원 최초로 고령 환자를 위한 특화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자는 고령 특화 진료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12월 초 강남베드로병원을 찾았다.

◇질환 치료부터 퇴원 이후까지 설계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해 3월 ‘고령특화치료전담팀’(TF)을 새롭게 출범하고 시니어 특화 의료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80세 이상 환자 전담 치료팀이다.

척추·관절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들은 수술 및 회복 과정에 부담을 느껴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약한 체력과 만성질환 등으로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나이의 한계로 인한 치료 포기 사례를 줄이고 고령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치료하고자 전담팀을 구성했다. 수술 과정은 물론 재활, 통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치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에 온 90대 환자가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주변에서 수술이 어렵고 자칫하면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파도 그냥 참고 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저에게) 전한 적이 있다”며 “이 사연이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을 구성한 결정적 계기였다. 정작 환자 본인은 회복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했고, 실제 수술 후 치료 경과도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TF 출범 이후 1년간 고령 환자 내원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90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20%까지 늘었으며, 지난 9월에는 100세 환자가 대퇴골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윤강준 원장은 “고령이라는 이유로 회복의 기회를 제한하고 질환으로 인한 통증 및 기능 저하를 당연한 노화 과정으로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초고령사회가 도래한 만큼 나이의 한계를 넘어선 고령 환자 치료에 대한 별도의 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존적 치료로 뚜렷한 개선이 힘든 고령 환자들은 수술 치료의 성과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엔 ▲90대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가 70대 후반 아들 역시 치료를 결정한 모자 환자 ▲80대 남편과 아내가 함께 수술을 받은 부부 환자 등 가족의 예후를 확인한 후 동반 치료를 결정한 사례 등이 있다.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의 가장 큰 강점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통한 통합치료 프로세스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원인 질환을 직접 치료하는 진료과를 중심으로 심장내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TF 인원이 구성된다.

또한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지표’(ADL)를 포함한 진단을 거쳐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고령 환자는 신체 기능 저하 및 고혈압, 당뇨 등 복합질환 탓에 진료과 간 협진이 필요한 사례가 적지 않으며, 이에 따른 수술의 난이도 역시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다.

식사 및 보행 능력, 인지기능, 의식 상태,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준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 및 치료 범위를 검토한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인 고령 환자 특화 마취시스템이다. 윤강준 원장은 “마취는 고령 환자 수술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고령 환자 수술 시에는 환자 컨디션 및 복합질환, 심혈관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마취 위험도가 일반 성인 환자보다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회복 및 재활 역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치료 단계다. 초고령 환자는 수술 전후 근력과 균형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 만큼 치료의 연속선상에서 재활치료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이에 병원은 수술 후 환자의 상태와 회복 속도에 맞춰 운동치료 및 통증치료를 반드시 병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 흔한 척추·관절질환, 신경계질환 치료 이후에는 빠른 기능 회복과 낙상 예방을 목표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퇴원 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생활 지도와 복약 교육을 실시하고, 필요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돕는 등 환자가 퇴원 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최근에는 건강하고 자립적 여생을 원하는 고령 환자가 많은 만큼,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 실제적인 치료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 크게 만족감을 보이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이 같은 소통과 전문 치료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치료 성공 사례가 꾸준히 축적되는 것이야말로 환자에게 가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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